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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관광/필립아일랜드

우리 스타일에 딱 맞는 여행이었다.

2018 43일 날씨가 매우 좋았던 그날. 우리는 단독투어로 필립아일랜드를 갔다.
그날은 우리가 오전에 빅토리아마켓을 다녀온 후 였다.

약속시간이 오후였기에
충분히 멜버른 시내에서 점심을 여유롭게 해결하고 가이드님을 만날 수 있었다.
매우 유쾌하셨던 김기사 가이드님은 
우리에게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선사해주셨고,
'호주의 휴게소는 이런곳이구나','역시 공기가 좋으니 아이스크림이 더 꿀맛이구나'를 몸소 느낄수 있었다.


가이드님이 
왜 우리에게 자주 접하는 맥도날드 아이스크림을 추천해주셨는지 알것 같았다.
기분 좋은 시작이었다.

차를 타고 가는길엔 심심치 않도록 멜버른에 대해
오늘 일정에 대해 자세히 물 흘러가듯 여유롭게 설명해주시는 모습이 정말 좋았다.

시외로 들어가며 차량이동시간이 길어질때엔 호주에 대한 영상도 틀어주시면서 지루하지 않게 해주셨다.

관광해야할 스팟에 도착해서는 여유롭게 느끼고 즐길수 있는 시간을 주셨는데,
이때 단독투어의 장점이 빛을 발했다!

우리가 제대로 느끼고, 즐기고, 사진찍고, 여행자로서 후회없도록 시간을 정말 여유롭게 주셨다.
우리는 스타일 자체가 빨리빨리 이런스타일이 아니라,
좀 진드건히 앉아서 바람도 쐬야하고, 경치도 봐야하며,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걷는 여유가 있어야 하는데
이런 우리 스타일에 딱 맞는 여행이었다.

조금 늦게 와도 (다음 일정에 지장없을정도만) 괜찮다며, 친절한 미소도 지어주셔서 마음이 매우 놓였다.

중요한것은 펭귄!
펭귄은 매일 들어오는 시간대가 다르다.

필립에 갔을때 가이드님 설명이 너무나도 귀엽고 재치있으셨는데,
왜 그렇게 설명해주셨는지, 보고나니 이해가 된다.

펭귄은 밤에만 나오는 아이라 사진촬영은 불가능해서 좀더 많이 오랫동안,
펭귄보기에 실패하지 말라고 이번에도 여유롭게 주셨는데...! 대박.
우리가 갔을때엔 중국투어팀뿐만 아니라 다른팀들도 정말 많았다.
근데, 대부분의 팀들이 40분만 구경하고 썰물처럼 싹 다 가시는것이 아닌가...!
아직 펭귄은 다 안나온것 같은데 말이다.
우리는 조금 더 여유로운 시간덕에
옹기종이 모여나오는 펭귄을 맨 앞자리에 앉아서 구경할 수 있었다.
필립아일랜드에서는 조금더 긴시간 있는것이 훨씬 좋다.

그날은 유독 여유로운 마음으로 관광을 마치고
숙소앞까지 데려다 주셔서 편안히 하루를 마칠 수 있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