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급하고 바쁜 현대 생활에서 야라 밸리로 떠나는 여행은 시간을 멈춘 채 일상을 벗어나는 신비로운 탈출입니다. 멜번에서 야라 밸리의 포도농장들과 아늑한 마을, 안개가 낀 높다란 삼림까지는 차로 채 1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야라 글렌(Yarra Glen)에서 와인을 음미하고 단데농 산맥(Dandenong Ranges) 높은 곳에서 데본셔 차를 마셔보세요. 와이너리 레스토랑에서 느긋하게 점심을 들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거나 폭포수 옆에서 신선한 현지 산물로 피크닉을 즐겨보세요. 칙칙폭폭 달리는 증기열차에 몸을 싣고 셰브룩 삼림지(Sherbrook Forest)를 지나거나 열기구에 올라 전원 풍경 위로 날아보세요. 하루든 주말이든 아니면 더 오래 머물든 여유롭고 낭만적 이곳에 있노라면 조급함은 전혀 느끼지 못할 것입니다.
야라 밸리는 소규모 가족 와이너리에서부터 대규모 유명 에스테이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40여 개의 와이너리가 산재한 곳이랍니다. 여기서 많은 종류의 한냉지 와인과 더불어 호주 최고급 피노누아와 스파클링 와인 품종이 재배됩니다. 직접 차를 몰고 와인 탐방로 한 곳을 따라가거나 배럴홀과 와인저장소 사이로 자신만의 경로를 계획해 보세요. 고급 요리와 와인 투어에서 전문가의 시음 요령을 배워보세요. 클라이즈데일종 말이 끄는 마차와 클래식 시보레 컨버터블이나 기사가 딸린 리무진을 타고 포도농장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끽하려면 동틀 녘에 열기구 비행으로 하루를 시작해 숲과 농장, 포도덩굴이 늘어선 회랑 위를 순회한 다음 즐기는 샴페인 아침식사가 단연 으뜸이지요.
야라 밸리에서 삶이란 느긋한 점심과도 같습니다. 바비큐 브런치로 잠을 떨친 뒤 치즈 플래터로 기분을 전환하고 유명 와인너리 레스토랑에서 요리와 와인 그리고 멋진 경치가 완벽하게 어우러진 풍미를 느껴보세요. 4월이면 야라밸리 포도 축제(Yarra Valley Grape Grazing Festival)에서 20여 개 와이너리에서 온 최고의 요리사들이 라이브 음악을 곁들인 연회를 엽니다. 이곳은 민물 연어, 송어, 캐비어, 아이스크림, 헤이즐넛, 밤, 유기농 과일, 딸기류, 채소, 수제 치즈, 파스타, 잼 등을 비롯해 맛있는 현지 특산물로 유명하답니다. 차를 몰고 야라 밸리 음식 탐방로(Yarra Valley Regional Food Trail)를 돌아 보거나 많은 산지 직송 농산물시장에서 맛난 먹거리로 피크닉 바구니를 채우세요.
피크닉 바구니를 가득 채우고 언덕 위 마을과 꽃 정원, 동화 같은 숲이 자랑거리인 단데농 산맥으로 향하세요. 로도덴드론 국립 정원(National Rhododendron Gardens)에서 흐드러지게 핀 수선화와 철쭉, 진달래 옆에 자리를 폅니다. 단데농 산맥 국립 공원의 울창한 초록 고사리 협곡과 안개 낀 산악 물푸레나무 숲에서 방울새 소리를 듣거나 금조를 구경하세요. 매혹적인 풍경 사이로 이리저리 산책로와 자전거 트레일이 지나는 곳이랍니다. 셰브룩 삼림지를 둘러보고, 올린다 폭포(Olinda Falls)까지 하이킹을 하거나 코코다 트랙 머모리얼 워크(Kokoda Track Memorial Walk)에 도전해 보세요. 그 다음 올린다, 마운트 단데농, 사사프라스(Sassafras) 같은 마을에서 데본셔 차를 마시고 예술 골동품 쇼핑에 나섭니다. 아니면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증기열차를 타고 동쪽으로 삼림지대를 지나 벨그라브(Belgrav)에서 에메랄드 호수(Emerald Lake)와 젬브룩(Gembrook)까지 가보세요.
야라 밸리에는 즐거움에 모자람이 없습니다. 윌리엄 리켓 보호구역(William Ricketts Sanctuary)으로 향해 원주민 드림타임 인물들을 형상화한 세라믹 조각품을 구경하세요. 힐즈빌 생츄리(Healesville Sanctuary)에서 야생동물을 가까이 관찰하거나 야라 글렌에서 와인을 음미하며 직접 데이 스파의 효험을 시험해 보세요. 야라 밸리의 부티크 숙소에서 하루나 며칠 지내는 것도 좋겠지요. 단데농 산맥에서 안개가 자욱하게 낀 낭만적인 오두막 별장에 묵거나 포도원과 가까운 조식 제공 숙소나 고급 호텔에 머물러 보세요. 어디서 머무르든 제대로 쉬고 있다는 느낌만은 한결같답니다.
<출처:http://www.austral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