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가을을 맞이하러 가기로 맘 먹었다. 온통 형형색색 물감을 뿌려 놓았을 풍경들을 생각하니 빨리 마음이 앞선다. 동생이 김밥을 싸기로 하고 최대한 풍경을 볼 수 있는 카페에서 우아하게 브런치를 먼저 하기로 했다. 다른 가족들도 다 함께 왔으면 좋으련만 ... 시간이 젤로 많으신 우리 어머님과 누님 그리고 남편과 동생 이렇게 오늘은 이 가을을 만끽 하기로 했다.
간간히 휘뿌리는 비가 운치를 더해줬다. 다음 우리의 계획인 밤 농장을 가기전까지만 내리길 바라며 우린 카페에서 나와 밤을 줍기위해 장갑과 봉지를 챙겼다.
밤이 생각보다 그리 크지는 않았다. 그래도 마냥 즐겁다네~~
한 자루씩 밤을 손에 들었지만 그 밤 줍는일이 만만하지 않았다 허리도 아프고 배도 고프고...
이제 맛있게 준비해온 김밥을 먹는 시간~~~ㅠㅠ 먹는 시간은 그 어느 풍경 보다도 좋다.
이제 먹었으니 집에 갈 시간이다. 간단하게 lake를 걷고 싶었지만 누님과 어머님이 다음 기회에 걷자고 하신다.ㅋㅋ
아쉬워 파크에 들려 사진이라도 한장씩..... 남는게 사진 밖에 없으니깐...
오늘로 부활절 휴가는 끝 ... 밤 맛있게 삶아 먹고 낼 부터 또 열심히 일해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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